디피·스위트홈, 전작보다 못 한 느낌 시즌2, 왜?
2023.11.30
‘괴물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다.’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건 재난 드라마의 익숙한 설정이지만, 이야기를 잘 풀어가지 못하면 지루해질 위험이 크다. 언론에 선공개된 ‘스위트홈’ 시즌2 1~3부도 이 같은 단점을 드러냈다. 인간 본성을 드러내는 데 지나치게 집중하면서 세계관은 확장됐지만 재미는 줄어든 것. ‘스위트홈’은 한국 드라마가 선보인 첫 크리처물(기괴한 형체가 등장하는 작품)로 주목받았는데도 시즌2에서는 괴물 보는 맛조차 현저히 줄었다. 괴물의 애잔한 모성애를 드러내고 괴물도 실은 인간이었다는 걸 대놓고 보여주면서 긴장감이 떨어졌다. 폐쇄된 공간을 벗어나자 이야기가 산만해졌고, 새 인물이 너무 많이 투입돼 기존 인물의 역할은 애매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즌2 작품들은 전 시즌이 대중으로부터 사랑받았던 이유를 잊은 것 같다고 지적한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시즌1에서 새롭고 과감한 시도로 사랑받은 대작들이 시즌2에서는 다소 보편적인 이야기를 선택하며 결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2021년 ‘디피’ 시즌1은 폭행 등 군대 부조리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까발려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지만, 시즌2에서는 군 간부들이 갑자기 반성하는 등 비현실적인 결론을 냈다. ‘스위트홈’ 시즌2 역시 크리처물이라는 장르 자체의 재미보다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메시지에 주력하며 ‘워킹 데드’(미국 드라마)가 갈수록 좀비물 특유의 재미를 잃은 것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http://n.news.naver.com/article/028/0002666737?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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