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파크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
2022.11.12
지난 11월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가쿠테시에 지브리파크가 오픈했습니다!
아이치? 나가쿠테? 뭔 근첩동네여 싶으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면적 194hPa의 지브리파크는일본 중부를 대표하는 도시인 나고야에서 전철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 50hPa,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47hPa)
우리나라로 치면 대전, 대구 근교에 초대형 IP를 가진 초대형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격이네요.
지브리파크 건설에는 340억엔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이 비용을 전액 아이치현에서 부담했다고 합니다.
지브리파크와 아이치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 인연은 2005년 아이치 엑스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5년 아이치 엑스포에서 기획된 사츠키와 메이의 집이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였습니다.
6개월간 입장객 수 무려 2,200만명!
아이치 엑스포는 愛・地球博(사랑, 지구박람회)라는 테마에서 알 수 있듯이 환경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주제로한 박람회였는데요. 지브리도 이에 맞춰 작중 배경인 쇼와 시대(20세기 중반)의 목공 기술로 자연친화적인 삶을 구현해 놓았습니다.
아이치 엑스포에서 생긴 인연은 2007년 주니치 드래곤즈의 우승 축하연으로도 이어집니다.
주니치신문 사장 시라이씨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스즈키 프로듀서(나고야 출신)에게 제안을 합니다.
"스즈키씨, 지브리의 전시물 꽤, 여러가지가 있지 않나요? 그걸 간직할 창고를 만들어 보지 않겠습니까?"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선언 이후 지브리라는 브랜드가 잊혀질 것을 걱정한 스튜디오 측의 입장과 맞아 떨어졌고 지브리라는 거대 IP를 활용한 테마파크가 조성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브리파크에 주니치 신문이 출자하여 지브리 스튜디오와 공동으로 운영, 관리한다고 하네요)
이런 얘기를 듣고 정치권에서도 가만히 있을리가 없죠.
2011년부터 아이치현의 지사를 하고 있는 오무라 히데아키도 지브리파크 계획에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합니다.
엑스포 공원 전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거기에 건설비용까지 현에서 지원!
무조건 성공할거란 계산이 있었겠지만 대단한 결단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입장권은 추첨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1월분까지는 이미 끝났습니다.
일본 내 주소가 없으면 현재는 티켓을 구매할 수 없는 것으로 압니다.
일본에 지인이 있으시다면 어찌저찌 티켓을 구할 수는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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