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구락부 유머구락부

또다시 다비드 데 헤아의 실책이 경기의 향방을 갈랐습니다. 요즘 데 헤아를 보면 이전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케일로르 나바스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러네요. 결이 살짝 다릅니다만 어쨌든 골키퍼의 능력을 단순 세이브 장면 및 실점 기록으로만 판단하면 이런 속 터지는 장면들을 잊을 수도 있단 말이죠. 아니 이번 경기 데 헤아는 세이브 실책으로 실점까지 하긴 했네요.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 1위라는데 숨겨진 실책은 이거보다 더 많을 겁니다. 텐 하흐는 그래도 아직 데 헤아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기는 한데 솔직히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이 아저씨도 타협 잘 안하는 양반 같은데 데 헤아 하는 꼴을 누구보다도 잘 보고 있는 사람일테니... 의외로 맨유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게 조금은 신기하다 싶긴 합니다. 잔류 자체는 긍정할 수 있는데 주급이 워낙 세서 반토막을 내도 다른 팀 주전 골키퍼 주급이 나오는 수준이라 쉽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