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미국에서 로맨스 스캠을 당해보자

재력이창의력 2023.08.23

미국에서 대학원 다니는 펨붕이임

스벅에서 논문 쓰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본인이 나오미라는 일본인이라고 하면서 바로 사진을 보내준다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린 나

내 이름을 물어보길래 알려줬다

"You have a nice name. Nice to meet you, Femko ❤️❤️"

나는 시카고에서 일하고있는 폴란드 사람이자

나이는 59살, 결혼은 했지만 현재 별거 + 이혼 준비중

+ 돈 잘 버는 투자은행 뱅커를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의 카톡인 와츠앱으로 옮기자길래 와츠앱은 안된다고 함 (실제로 실명 걸고 사용중이라)

텔레그램이라도 괜찮으니까 제발 깔아달라고 몸이 달아오른 나의 나오미쨩

미리 써 놓은 대본이라도 있는 양 같은 문자를 두 번이나 보낸다

그녀를 실망시킬 수 없는 나는 난생 처음텔레그램을 설치해봤다

닉네임은 펨코우스키

내 출퇴근 시간을 물어본다

언제 연락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것 같다

배려심이 넘치는 그녀... 합격

혼자 사는지, 영주권은 있는지 (이건 왜 물어보는건지 모르겠음) 물어보길래 대답해줬다

그리고 나는 지금 많이 외로운 상태라는 걸 틈틈이 어필함

핑계를 대며 거부하는 썅년

이쁘니까 봐준다

그러더니 뜬금없이 본인의 사진을 보내주며 내 사진을 요구한다

아는 폴란드 사람이라고는 한 명 밖에 없는데;

"니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고? 지랄 ㄴ"

씨발년이 축구를 좋아하나보다

구라를 간파당하고 우리의 로맨스에 위기가 닥침

궁색한 변명을 하니까 내면이 중요한거라고 나를 위로해준다

마음씨도 얼굴만큼이나 예쁜 그녀

내 사진은 나중에 좀 더 친해지면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일단 자러간다고 하고 마무리 했는데 내일 어떻게 해야되냐

여기 씹인싸 플러팅 개고수들 많다고 알고 있는데 조언좀

댓글달기

1373 취소 댓글 입력

최신게시글

No Title Date Cate
1086994 뉴진스 민지 최신게시물
1086993 트와이스 사나 최신게시물
1086992 STAYC J 최신게시물
1086991 박보영 최신게시물
1086990 아이유 최신게시물
1086989 조윤서 최신게시물
1086966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을 12년만에 다시 만난 여학생 최신게시물
1086965 이 집 이상해 자꾸 가위 눌려 최신게시물
1086963 레이에 서랍장 들어갈까 ? 최신게시물
1086962 [속보]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무기징역 확정 최신게시물
1086959 일본에서 출시된 "개존맛 김치" 가 부끄러운 기자 최신게시물
1086957 ㅇㅎ)독일의 남녀평등 근황 최신게시물
1086956 초음파 검사로 원나잇의 비참함 느끼기 최신게시물
1086952 솔의눈이 단종되지 않는 이유 최신게시물
1086949 와이프가 너무 싫어진 남편 최신게시물
  1. 799
  2. 800
  3. 801
  4. 802
  5. 803
  6. 804
  7. 805